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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프랑스 파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크라이오테라피가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크라이오테라피 장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질소 누출로 20대 후반 여성 한 명이 사망했고, 30대 이용자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구조를 시도한 3명도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건물에 있던 약 15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크라이오테라피와 관련해 심각한 안전 문제가 제기된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0년 전인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크라이오테라피 센터에서는 24세 직원이 영업 종료 후 혼자 크라이오테라피 장비에 들어갔다가 사망했습니다. 이 사고 이후 네바다주 당국은 크라이오테라피 시설의 안전관리와 운영 기준에 대한 광범위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이용한 것은 모두 ‘회복’을 목적으로 홍보되는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에게 위험을 초래한 것은 근육통도, 피로도, 원래 관리하려 했던 증상도 아니었습니다.

위험은 회복을 위해 들어간 환경 자체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은 가장 극단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전신 크라이오테라피는 동상, 저온 화상, 사지의 냉동 손상, 피부 손상 및 기타 이상반응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AAD)가 소개한 핀란드 연구에서는 전신 크라이오테라피를 받은 참가자의 16%에서 경미한 동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인 전신 크라이오테라피 프로토콜에서는 약 2~4분 동안 −100°C 이하의 극저온에 몸을 노출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모순이 하나 생깁니다.

몸이 이미 지쳐서 회복하러 갔는데, 왜 그 회복법 때문에 몸이 다시 회복해야 할까요?

크라이오테라피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이미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후 근육통이 있거나, 피로가 쌓였거나, 불편함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빨리 컨디션을 되찾고 싶어서 찾아옵니다.

그런데 크라이오테라피는 여기에 또 하나의 강한 자극을 더합니다.

몸이 즉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정도의 극저온 환경입니다.

혈관이 수축하고, 냉각 수용체가 활성화되며, 자율신경 반응이 변화합니다.

심혈관계가 반응하고, 몸은 중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방어 모드에 들어갑니다.

몸은 회복하러 왔는데, 다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스트레스는 우연히 발생하는 부작용이 아닙니다.

바로 이 스트레스 반응 자체가 크라이오테라피가 자극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물론 냉각 자극이 유용한 생리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고, 적절하게 운영되는 크라이오테라피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하지만 “통제된 스트레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더 극단적일수록 더 좋은 회복법이다”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PBM은 전혀 다른 접근을 합니다.

PBM은 몸을 −100°C 이하로 떨어뜨릴 필요가 없습니다.

액체질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조직을 얼기 직전까지 냉각시키거나, 몸이 급격한 한랭 방어 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PBM은 일정하게 제어된 적색광과 근적외선 파장을 물리적 자극으로 사용합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만들어 반응을 유도합니다. PBM은 같은 수준의 극단적 스트레스 없이 제어된 신호를 전달합니다.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이라면, 이 차이는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 문제는 한두 건의 사고로 끝나지 않습니다

파리와 라스베이거스의 사고가 강하게 기억되는 이유는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안전성 자료입니다.

2023년 발표된 국제 리뷰에서는 실제 전신 크라이오테라피 관련 문헌을 분석한 결과, 5건의 증례보고와 2건의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총 16건의 이상반응이 확인됐습니다.

liquid nitrogen

연구진은 금기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대상자를 적절히 선별하며, 노출 시간과 안전수칙을 준수할 경우 전신 크라이오테라피의 위험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런 맥락은 중요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결론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크라이오테라피에 엄격한 안전 절차가 필요한 이유는, 치료 자극 자체가 극단적인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온도를 통제해야 합니다. 노출 시간을 정확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용자에게 금기사항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수분 관리도 중요합니다. 보호복과 보호 장비도 필요합니다. 특히 질소를 사용하는 장비는 냉각 공기 방식의 시스템에는 없는 추가적인 환경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제된 자극과 실제 손상 사이의 간격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치료 자극 자체가 조직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

가장 대표적인 예가 동상입니다.

생리적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바로 그 극저온이, 동시에 노출된 조직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15439 frostbite

미국피부과학회는 전신 크라이오테라피 이후 발생한 동상, 사지 냉동 손상, 발진, 한랭 지방층염, 심한 저온 화상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기관이 인용한 핀란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16%에서 경미한 동상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것이 현재 모든 크라이오테라피 이용자의 16%에게 동상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문제 하나는 분명히 보여줍니다.

치료를 위한 자극과 조직 손상의 원인이 같은 곳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수준의 극저온은 강한 생리적 자극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출 시간이 너무 길거나, 보호가 충분하지 않거나, 피부에 수분이 남아 있거나, 장비가 적절하지 않거나, 운영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같은 자극이 조직 손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별개의 안전 문제입니다.

질소를 사용하면 위험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크라이오테라피를 이야기할 때 자주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크라이오테라피 장비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전신 크라이오테라피는 냉각된 호흡 가능한 공기를 사용하며 머리까지 챔버 내부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반면 일부 부분전신 크라이오사우나는 이용자의 머리가 장비 밖으로 나온 상태에서 기화된 액체질소를 사용해 극저온 환경을 만듭니다.

2023년 국제 안전성 리뷰에서도 이 두 기술을 동일한 것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특히 사망 사고를 이야기할 때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2025년 파리 사고에서도 초기 조사에서는 크라이오테라피 장비의 질소 누출이 원인으로 의심됐습니다.

직원 한 명이 사망했고, 이용자 한 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구조를 시도한 3명도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약 150명이 건물에서 대피했습니다.

질소는 무색무취입니다. 질소 자체가 일반적인 의미의 ‘독극물’이라서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공기 중 산소를 충분히 밀어낼 경우 산소 농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냄새도 없습니다. 연기도 없습니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전에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nitrogen periodic table

따라서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험한 저산소 환경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미 실제 사망 사고를 통해 환경 제어에 실패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확인된 이상, 단순한 이론적 위험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 회복 효과의 근거는 얼마나 강할까요?

여기에서 비교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100°C 이하라는 온도 자체도 극단적입니다.

하지만 체감 강도가 임상 근거의 강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 후 근육통에 대한 전신 크라이오테라피를 분석한 Cochrane 리뷰에서는 총 64명이 참여한 4개의 무작위 연구만 확인됐습니다.

연구 결과에 대한 근거 수준은 ‘매우 낮음(very low quality)’으로 평가됐고, 연구진은 전신 크라이오테라피가 단순 휴식이나 크라이오테라피를 받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근육통을 의미 있게 줄이거나 주관적인 회복을 개선하는지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연구는 계속됐고, 일부 대상군과 특정 결과에서는 긍정적인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크라이오테라피는 아무 효과가 없다.”

가 아닙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강하게 느껴지는 치료가, 강한 근거를 가진 치료라는 뜻은 아닙니다.

몸은 이미 ‘회복’이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한 운동이 끝난 뒤 우리 몸은 이미 여러 문제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습니다.

근육 손상을 회복하고, 변화한 에너지 수요를 조절하고, 염증 신호를 관리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입니다.

그런 몸에 또 하나의 극단적인 환경을 만들어야만 회복이 가능할까요?

그러면 몸에는 즉시 처리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가 생깁니다.

극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내부 체온을 유지하는 것.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회복을 위해 반드시 또 하나의 강한 스트레스가 필요할까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통제된 자극을 사용하는 것과,

단순히

더 극단적일수록 더 효과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회복을 위한 방법이라면, 명확한 이유 없이 몸이 다시 회복해야 할 또 하나의 스트레스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PBM은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PBM(Photobiomodulation, 광생체조절) 역시 물리적 자극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온도가 아니라 빛을 사용합니다.

적색광과 근적외선의 특정 파장을 정해진 조건으로 조사하고, 이러한 빛의 신호가 생체 조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합니다.

현재 PBM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 활성, 산화질소, 세포 신호 전달, 염증 경로, 조직 회복, 근육 기능 등 다양한 생리적 반응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어하는 변수 자체도 다릅니다.

파장, 조사 강도, 용량, 조사 시간, 조사 면적, 거리, 펄스 특성

PBM은 먼저 −100°C의 환경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조직이 얼기 직전까지 내려갈 필요도 없습니다.

액체질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질소에 의한 산소 농도 저하 역시 PBM의 작동 방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둘 다 ‘회복’을 이야기하지만, 몸에 회복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통제합니다.

PBM은 ‘생물학적 신호’를 통제합니다.

참고문헌

1. Legrand FD, et al. Evaluating safety risks of whole-body cryotherapy/cryostimulation (WBC): a scoping review from an international consortium.

Europe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 2023.

전신 크라이오테라피의 이상반응, 금기사항, 안전관리 및 전신 크라이오테라피와 부분전신 크라이오사우나의 차이를 다룬 국제 안전성 리뷰.

PubMed 논문 보기

2. Costello JT, et al. Whole-body cryotherapy for preventing and treating muscle soreness after exercise in adul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5.

운동 후 근육통과 회복에 대한 전신 크라이오테라피 연구를 분석한 Cochrane 리뷰. 4개 연구, 총 64명이 포함됐으며 당시 근거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됨.

Cochrane Review 보기

3.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Whole body cryotherapy can be hazardous to your skin.

전신 크라이오테라피 후 보고된 동상, 저온 화상, 피부 손상 등을 정리한 미국피부과학회 자료. 핀란드 연구에서 참가자의 16%가 경미한 동상을 경험한 결과도 소개됨.

AAD 자료 보기

4. Nevada Department of Business and Industry, Division of Industrial Relations. Division of Industrial Relations to Open Inquiry Following Death of Cryotherapy Center Employee. 2015.

미국 라스베이거스 크라이오테라피 센터에서 24세 직원이 사망한 이후 네바다주가 안전관리 실태 조사에 착수한 공식 자료.

Nevada 공식 자료 보기

5. CBS News. Woman dies after suspected nitrogen leak at Paris cryotherapy facility. 2025.

2025년 파리 크라이오테라피 시설에서 발생한 질소 누출 의심 사고 관련 보도.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구조를 시도한 사람들도 치료를 받고 약 150명이 대피함.

사고 보도 보기

6. Maghfour J, et al. Evidence-based consensus on the clinical application of photobiomodulation.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25.

체계적 문헌고찰과 전문가 합의를 기반으로 PBM의 임상적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 합의문.

사고 보도 보기

7. Son Y, et al. Effects of photobiomodulation on multiple health outcomes: an umbrella review of randomized clinical trials.

Systematic Reviews. 2025.

15개 메타분석, 204개 무작위 임상시험, 9,000명 이상의 참가자, 35개 건강 결과를 종합한 PBM umbrella review.

PubMed 논문 보기

8. de Freitas LF, Hamblin MR. Proposed Mechanisms of Photobiomodulation or Low-Level Light Therapy.

IEEE Journal of Selected Topics in Quantum Electronics. 2016.

PBM의 미토콘드리아, 산화질소, ROS, 세포 신호전달 등 주요 작용 기전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기전 논문.

PubMed 논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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