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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유방암 발병률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한 해 동안 약 3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30대 젊은 여성부터 70대 노년층까지 연령의 경계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가공육 섭취나 환경 호르몬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같은 외부 요인을 암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것들은 방아쇠일 뿐입니다. 진짜 원인은 방아쇠가 당겨졌을 때 암세포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게 만드는 당신의 체내 환경에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도 척박한 땅에서는 자라지 못하듯, 암세포 역시 그것을 받아들이는 몸의 토양이 비옥할 때 비로소 발병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적 산화스트레스

우리 몸은 생명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만들 때마다 필연적으로 활성산소종을 부산물로 생성합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체내 항산화 시스템이 이를 적절히 제거하여 균형을 맞추지만, 이 균형이 깨지면 몸은 산화스트레스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포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위협입니다. 

2024년 국제 학술지 《Cancers》에 실린 리뷰 논문에 따르면 제어되지 않은 과도한 활성산소는 DNA를 손상시키고 지질 과산화와 단백질 변형을 유발하여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하기 쉬운 기초 토대를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 에스트로겐과 산화스트레스의 관계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에게 필수적인 호르몬이지만 대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만약 체내 항산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에스트로겐 대사 자체가 세포의 산화 손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유방암 발병의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염증은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급성 염증은 상처를 치유하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지만 만성염증은 다릅니다. 이는 몸 안에서 24시간 내내 멈추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만성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같은 물질들이 끊임없이 분비되는데, 이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고 생존하기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현대인에게 흔한 비만은 이러한 염증의 고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지방 조직은 단순히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라 거대한 내분비 기관과도 같습니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는 염증 물질을 전신으로 뿜어내며 몸 전체를 만성염증 상태로 만듭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염증이 다시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높아진 산화스트레스가 다시 염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환경은 암세포가 자라기에 완벽한 조건으로 변해갑니다.

세포의 항산화 시스템을 재건하는 PBM(PhotoBioModulation)과 수소흡입요법

진정한 의미의 예방과 관리는 단순히 종양을 일찍 찾아내는 것을 넘어 암이 자라기 힘든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에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몸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강력한 항산화 효소 시스템을 깨워야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PBM 기술은 특정 파장대의 광원을 이용해 세포 내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합니다. 이는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돕고 Nrf2 경로를 활성화하여 몸 스스로가 산화스트레스에 저항할 수 있는 항산화 효소를 만들어내도록 유도합니다.

이와 더불어 분자수소흡입요법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07년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수소가 세포에 가장 치명적인 독성 활성산소인 하이드록실 라디칼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수소는 정상적인 신호 전달에 필요한 유익한 활성산소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물질만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 없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방의 주도권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2012년 코크란 리뷰는 일반적인 건강검진이 전체 사망률 감소에 기대만큼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는 조기 발견이 곧 완전한 예방은 아님을 의미합니다. 검진은 질병을 발견하는 필수적인 수단이지만, 병을 만들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은 결국 매일의 삶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수면의 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태도,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이 당신의 체내 환경을 결정합니다. 가공 탄수화물을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항염증 식품을 섭취하며, 적극적인 항산화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의 치료가 질병과의 전투라면 평소의 관리는 튼튼한 국방력을 기르는 것과 같습니다. 유방암 예방의 핵심은 산화되고 염증화된 몸을 다시 항산화되고 균형 잡힌 몸으로 되돌리는 데 있습니다. 체내 환경을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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